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보호 ‘피난처 주’를 선포한 캘리포니아를 대상으로 직장 급습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이민 당국이 또 다시 북가주 지역에서 집중 불체자 단속을 실시해 150여 명의 이민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번 단속은 올들어 지난 1월 세븐 일레븐 체인점 동시 급습 단속 이후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 내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펼친 4번째 불체자 급습 단속으로, 이민 당국은 주로 범죄 기록을 가진 범법 이민자 체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단순 체류신분 위반 이민자들도 상당수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이민자 커뮤니티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ICE는 지난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포함한 북가주 주요 지역에서 급습 이민 단속을 벌여 150여 명의 불체 신분 이민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이민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범법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ICE의 이번 이민자 단속은 지난 24일 오클랜드의 리비 샤프 시장이 이민 단속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며 이민자 커뮤니티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는 바람에 미리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ICE는 토마스 호만 국장의 지침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 불체자 보호를 천명한 이른바 ‘피난처 도시’들에서 경찰의 비협조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범법 불체자들을 인계받아 체포할 수 없기 때문에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급습하는 단속을 통해 불체자 체포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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