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에이전트 지위를 악용해 가족관계와 병력을 속이는 수법으로 100만 달러의 생명보험을 타내는 사기를 벌였다 체포된 한인 부부(본보 26일자 A1면 보도)는 보험 에이전트인 남편의 고객 정보를 악용해 이같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체포된 피터 김씨와 김진경씨 부부는 보험 에이전트 자격증이 있는 남편 김씨의 고객 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해 아내 김씨가 이 고객의 가족인 것처럼 꾸며 서류에 등재한 뒤 지난 2014년 7월 이 고객이 사망한 후에 100만 달러를 수령했다는 것이다.
주 보험국은 4년간 이들 부부에 대한 수사를 벌인 끝에 김씨 부부를 보험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 보험 에이전트 회사를 운영하는 한인 대표는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자와 수혜자 간의 가족 증명을 따로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 에이전트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이와 같은 보험사기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병력과 관련해서도 최근 3~5년 사이의 병원기록을 확인하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한 경우 가입자의 병력 또한 숨길 수 있어 발생한 사건 같다”고 전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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