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세균은 충치나 잇몸 질환 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온몸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입 속 세균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입 속 세균이 혈액을 타고 들어가 심장•혈관•자궁 등 온몸의 다양한 장기를 공격하여 심혈관질환, 폐렴, 장염, 조산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 안의 세균을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가급적 줄이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입 속 세균 종류는 대략 500종류에 달한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치태(세균 덩어리) 1g당 1000억 마리 정도의 세균이 들어 있습니다. 입 속 세균 중에서도 잇몸질환•충치, 그 밖의 전신질환을 특히 잘 일으키는 균이 있는데, 그 중 무탄스균은 대표적인 충치 유발균으로 대사 중에 산(酸)을 만들고, 이 산 성분에 의해 치아가 썩게 됩니다. 진지발리스균과 포르시시아균은 주로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균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좁은 틈에 들어간 균이 독소를 분비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잇몸 자체가 면역 반응을 하는 과정에서 부어 오르게 됩니다.
입 속 세균은 잇몸에 흔히 생길 수 있는 상처를 통해 혈액을 타고 들어가면서 전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입 속 '무탄스균'은 혈액을 타고 심장에 옮겨가 심내막염 같은 심장병을 일으키며 진지발리스균은 혈관을 딱딱하게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혀졌고 또한 입 속 세균에 의해 뇌경색, 당뇨병도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정균 종류를 구분해 내어 치료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입속 세균 전체를 줄이는 것이 전체적인 전신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치태를 깨끗이 제거한 위암, 식도암 환자의 평균 입원일이 29일인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의 입원일은 42일이었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도 이를 증명해 줍니다.
입 속 세균이 많은 사람들의 전형적인 현상은 잇몸이 붓거나 충치가 생기고 혓바닥에 백태가 끼고 입이 텁텁한 증상이 잘 나타나는 것 입니다. 또한 입이 텁텁하다는 것은 침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세균을 없애는 침이 없으면 세균수가 늘어나기 쉽습니다. 최근 입속 세균이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입 속 세균 종류와 양을 분석해주는 '구강 세균 검사'를 실시하는 병원도 늘고 있지만 입 속 세균량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순간의 세균량은 별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입속의 세균 수는 어떻게 줄어들 수 있을까요? 입 속 세균은 양치질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먹을 때, 말을 할 때, 침을 삼킬 때도 줄어듭니다. 음식을 먹을 때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위(胃)로 넘어가 위산에 의해 제거되며 말을 할 때는 혀가 치아에 붙은 세균을 떼어내 삼키게 합니다. 그러나 잠을 잘 때는 이러한 입 속 세정 작용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세균량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 입니다. 또한 우리의 침이 세균을 죽이는 작용하는데 밤에는 침 분비량이 15~20% 정도 줄기 때문에 세균수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입 속 세균을 없애려면 양치질을 자주 바로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세균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특별히 취침 전과 기상 직후에 이를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몽고메리 & 어번 E 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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