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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튼튼하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사골국을 부러 찾아먹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사골국이 꼭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는 할 수 없다. 사골을 우려내면 칼슘도 나오지만 인산도 함께 나온다. 그런데 인산은 몸에서 칼슘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커피나 짠 음식 역시 칼슘 배출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저지방 유제품과 생선이 있다. 이들 식품에 함께 들어 있는 비타민D는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 뼈의 강도를 높여준다. 한번 진행된 골다공증을 초기 상태로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하면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은 뼈의 흡수가 생성보다 활발해 뼈의 양이 감소하는 병이다. 우리 몸에선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고 오래된 뼈가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뼈는 90% 이상이 사춘기에 형성되고 30대 전후에 가장 단단해진다. 이후로는 새로 만들어지는 양보다 흡수되는 양이 많아 점차 뼈 손실이 온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3~8년 사이에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흡연과 과다한 음주, 영양결핍, 운동부족 등은 뼈 손실을 부추긴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는 채로 있기 쉽다. 그래서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린다. 문제는 뼈가 약해지면 반복적인 일상생활 도중 골절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뼈가 골절되면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등이나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특히 돌아눕는다든지 누웠다 일어설 때처럼 몸의 자세를 바꿀 때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기침만 해도 아프다는 사람이 있다. 

골절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맑은 날 산책하는 것이다. 적당한 자외선이 체내 비타민D의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피부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 요즘은 산책할 때도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데 골절 예방에는 좋지 않다. 

골절이 주로 집 밖에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실내 부상이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어른이 있는 집에서는 가급적 실내 조명을 밝게 하고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해야 한다. 목욕탕에는 손잡이를 여러 개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용 바닥 재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집안에 전화기를 여러 대 두는 것도 방법이다. 급하게 전화를 받으려다가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자기 전이나 자고 일어난 직후 서두르면서 움직이다 골절될 수 있으니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만약 키가 평소 알고 있던 것에서 3㎝ 이상 줄었다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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