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셀비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부인이 오하이오주 출신의 남자와 서로 공모해 자신의 남편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9일 앨라배마주 경찰에 체포됐다.
셀비 카운티 경찰은 9일 이 사건의 공모자 크리스텐 매 비닝(32)과 에릭 윌리엄 립스콤(23)을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하고 셀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으며 이들에게는 각각 50,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었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이들 두 사람은 크리스텐 매 비닝씨의 남편 프랭크린 비닝3세를 피마자 씨로 독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독살에 사용하려 했던 피마자 씨는 독성물질인 리신을 만들 때 사용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이 피마자 씨를 씹거나 삼키게 되면 리신이라는 물질이 발생하는데 몸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특히 리신은 피마자 오일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루 형태의 폐기물로써 약산이나 물에 용해시켜 사용 할 수 있다. 정제된 리신 가루 한 봉지는 성인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져 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이들의 살인 계획은 지난 7월 21일 일어났으며 크리스텐 비닝은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립스콤을 앨라배마로 불러 그녀의 남편 프랭키 비닝을 살해 하려는 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살인계획으로부터 다행히 화를 면한 크리스텐의 남편 프랭키 비닝씨는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 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체포된 크리스텐 비닝씨와 램스콤씨와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셀비 카운티의 질 리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다음주 정도 보다 자세한 내용이 발표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크리스텐 비닝씨는 베스머 지역에 살고 있었으며 버밍햄 지역에 있는 한 병원에서 최근까지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돕거나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크리스텐과 그녀의 남편 사이에는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제인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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