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등지 학교서 괴한 출몰 소문 횡행
조지아도 어릿광대 비상경계령 내린 상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릿광대’ 위협 소동이 조지아에서 앨라배마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앨라배마 제퍼슨카운티 아이언데일 시에 있는 쉐이즈 밸리 고교는 이날 페이스북에 괴상한 복장을 한 광대들이 학교에 나타날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즉시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아이언데일시 경찰은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아직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에토와카운티 레인보우 중학교와 존 존스 초등학교에서도 페이스북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두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누군가 장난으로 글을 올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몽고메리·제퍼슨·에스캄비아·에토와·캘혼 등 앨라배마주 남동부 일대에서는 "무서운 표정에 하얀색으로 치장한 광대들이 학교에 나타나 학생들을 위협하고 숲으로 납치해 간다"는 소문이 계속 퍼지고 있다.
앞서 조지아에서도 어릿광대 복장을 한 괴한이 어린아이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순찰비상령을 내리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메이컨의 한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어릿광대 복장을 한 괴한이 버스에서 내린 어린아이를 뒤따라가다 사라진 사건을 비롯해 어거스타와 라그랑지에서 어릿광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앨라배마와 마찬가지로 조지아에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학부모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여름 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괴한 소동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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