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장관 “체벌은 해악, 인종차별 행위”
앨라배마,지난해 체벌피해학생 1만9천여명
연방 정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의 마지막 주에 공립학교에서 패더를 사용해 학생들을 처벌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을 고려 중에 있다.
존 킹 교육부 장관은 22일 학교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학교에서 패더를 사용해 학생들을 체벌하는 행위는 학생들에게 유해한 결과를 초래하며 교육적으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체벌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앨라배마 주는 법에 의해 명시적으로 패더를 사용해 학생들을 체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15 개 주 중 하나다.
2013 년에서 2014 년 사이에 약 19,000 명의 학생이 앨라배마 주의 학교에서 패더를 사용해 체벌을 받았으며 이 같은 수치는 미시시피 주와 알칸소 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11 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패더를 통해 체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킹 장관은 “우리 학교는 복지, 안전, 지역 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별한 잠재력을 보호하기 위해 성스러운 신뢰관계를 맺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체벌이 일부 학교 공동체에서 전통이라고 주장하지만, 사회는 진화했고 과거의 실천만으로 이것이 정당화 될 수 없다. 학생들이 육체적으로 처벌 될까 봐 두렵다면 학교는 더 이상 안전한 지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패더를 사용해 학생들을 체벌하는 전통은 앨라배마 주의 일부 학교에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킹 장관은 “학교에서의 이 같은 전통이 이를 제거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앨라배마 주 최고 교육 관계자들은 AL.com에 “패더를 이용한 체벌행위가 전혀 해로운 행위가 아니며 사회적 문제로도 여기지 않는다”고 말해 패더를 사용해 학생들을 체벌하는 행위를 금지할 용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2013-2014 학년도 앨라배마 주에서의 일어난 패더 체벌에 대한 AL.com 분석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에 있는 107개 지구가 여전히 패더를 통해 체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흑인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에 비해 패더 체벌을 당할 확률이 높았으며 흑인 소녀는 백인 소녀보다 훨씬 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 교사 연맹 회장인 랜디 웨인 가르 텐은 “패더를 통한 체벌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여 공동체와 정책 입안자에게 이 같은 행위가 학생들에게 매우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National PTA의 전무 이사 인 네이튼 모넬은 “ 주 PTA와 협력하여 학교에서의 신체적 처벌에 대한 장단기 효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 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패더를 통한 체벌행위에 대한 연구결과는 학생의 나쁜 행동을 끝내기보다는 학생들이 보다 도전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더를 이용한 체벌이 학생들에게 주는 단기적인 영향으로는 학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성적이 떨어 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체벌을 당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약물 남용 및 우울증을 포함하여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욱 더 크다는 결과도 나왔다.
킹 장관은 “학교가 지지하는 체벌은 시민권과 인권 보호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현대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없다”고 밝혔다.
전국 여성의 법률 센터 (National Women ‘s Law Center)를 비롯한 80개 단체도 21일 정책 입안자에게 체벌을 종식하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서신에 서명한 단체 들로는 의료 단체, 아동 및 시민 권리 옹호 단체, 미국 교사 및 전국 교육 협회 연맹이 포함되어있다. <제인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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