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처녀 때는 치아가 좋았었는데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부터 치아가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많은 연구에서 임신기간 중 변화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모유 수유 기간이 긴 여성이 폐경 후 치아가 소실될 위험도가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모유를 수유하는 것이 치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모유 수유 기간과 남아있는 치아 갯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인데, 25개월 이상 모유를 수유한 여성은 모유를 수유하지 않은 여성보다 치아를 상실한 위험이 1.83배 높았다고 합니다. 다만 13~24개월 모유를 수유한 경우 치아 상실 위험도는 1.14배로 떨어졌고, 7~12개월인 경우 1.16배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수유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6개월 미만 여성그룹은 모유를 수유하지 않은 그룹보다 오히려 폐경 후 치아 상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모유 수유 기간이 25개월이상으로 긴 여성들과 6개월 이하였던 여성들의 남아있는 잔존 치아 개수를 비교할 때 현저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모유를 25개월 넘게 먹인 여성 그룹의 경우 폐경 후 치아가 28개 모두 남아있는 비율이 6.7%에 그쳤지만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이하 여성 중 28개의 치아가 모두 남아있는 비율은 32.8%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여성들의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서 체내의 칼슘 흡수도가 급격히 낮아져 골다공증위험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치조골(치아를 둘러싼 뼈조직) 또한 약해져서 치아 상실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유와 치아건강에 관한 연구결과는 여성들의 구강건강에 임신기간이나 폐경 후 호르몬의 영향 뿐만 아니라 수유기간 동안의 건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록 수유는 아이나 산모 모두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유기에는 평소보다 칼슘이 50% 정도 더 필요합니다. 수유기 동안에 칼슘이 풍부한 우유•치즈•콩•두부•멸치 등의 음식이나 칼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과 적당한 수유기간을 갖는 것이 출산 후 여성의 치아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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