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커플 크리스 프랫과 안나 페리스가 이혼을 선언했다.

결혼 생활 8년 만이다.

이들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는 '가장 유명하고 힘 있는 한 커플의 종말'을 놓고 충격과 슬픔을 표하는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허사였다"며 "우리의 아들을 위해 이런 상황이 가급적 사생활로 보호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프랫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Galaxy) 시리즈 주역이며 페리스는 미 CBS방송 코미디 '맘'(Mom)에 출연하고 있다.

2009년 결혼한 이들 커플은 4살 된 외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영화와 방송에서 서로를 위해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이름나 있다.

프랫은 올해 초 페리스의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4월 프랫이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렸을 때 활짝 웃으면서 키스하는 등 공개적으로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들의 이혼 소식은 트윗을 통해 재빨리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각됐다.

프랫 커플은 그동안 트윗을 통해 자신들과 가족의 근황을 수시로 올려왔다.

올해 38세인 프랫은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유명 배우가 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이외에 '쥬라기 월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개봉을 앞두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정과 일에 균형을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페리스는 올해 40세가 됐다.

이에 앞서 몇몇 커플들이 이혼을 선언한 바 있다.

별거 중인 할리우드 톱 배우 벤 애플렉(45)과 제니퍼 가너(45)가 지난 4월 이혼소송 서류를 제출했다.

애플렉과 가너는 2015년 이혼한다고 발표하고 별거에 들어갔으나 끊임없이 재결합설이 나돌았다.

귀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 커플도 2014년 3월 이혼을 선언했다.